Firefox와 Robo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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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3의 정식 출시가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최종 단계인 출시 후보(RC)에 들어가 4월 말에 RC1이 나올 예정입니다. 마지막 L10N 작업과 Trademark Issue 처리를 끝내고, Firefox 3 공식 홈페이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Firefox 베타버전을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Beta 2때 부터 홈페이지에 갑자기 ‘로봇’이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모형 로봇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베타 버전이 나올 때 마다 새로운 삽화들이 등장했습니다.

어느 날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Firefox는 로봇으로 변신하게 되고, 능력을 입은 로봇은 우주 밖으로 날아가 외계인 함대를 무찌릅니다. 승리를 거둔 로봇은 당당히 Gran Paradiso(녹색 낙원)로 입성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환영해 주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아래 스크린샷에서 마지막 장면의 경우 로봇이 그란 파라디소에서 만들어 지는 것으로 보아 시간순이 아니라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 처럼 과거와 미래를 섞어 둔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Firefox 3 Beta 5에는 재미있는 로봇 페이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about:robots라고 치면, Firefox 로봇에 대한 재미있는 이스터에그가 나타납니다. 이 로봇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유용한 점과 문제점을 함께 이야기해 주고 있지요.

그리고 이 페이지의 제목은 “Gort! Klaatu barada nikto!”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고전 SF 영화인 “지구가 멈춘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에서 우주인 클라투(Klaatu)를 따라온 고트(Gort)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에게 지구를 폭발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고유 명령어 입니다.

이 영화는 인류가 발명한 기술을 선하게 혹은 악하게 사용할 선택권이 인류 자신에게 있으며 그 선택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만든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웹 브라우저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로봇은 레고 처럼 조립이 가능합니다. 어릴 때 1번 부터 차례 차례 붙여 가듯이 다양한 확장 기능(Extensions)과 테마(Theme) 등 사용자들과 개발자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Firefox 3와 같은 것입니다. 아래는 Firefox 3 Addons 개발자들에게 나눠 줄 기념 티셔츠 입니다.

Firefox 3와 로봇, 인터넷 기술과 이를 가꾸어 나갈 사용자의 선택권 그리고 함께 만들어 가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정신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지 않나요? RC 때는 어떤 로봇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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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My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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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미국 기반 유명 소셜 네트웍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한국어 사이트가 공식 오픈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거 간담회, 개발자 코딩 행사, 강연, 파티, API 컨퍼런스 등 할 수 있고 가능한 것들은 행사의 질을 떠나서 거의 총동원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사이트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도 폭스 인터랙티브라는 명확한 실체가 있는데다 주축이 되는 구성원들도 과거 Daum 및 야후!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측면에서 유튜브와는 확연하게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한국 마이스페이스 출범을 두고 가장 유명하신 두 IT 블로거이자 논객인 그만님과 떡이떡이님은 완전히 다른 두 시각의 글을 내 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만님은 폐쇄적인 싸이월드에 비해 오픈 플랫폼을 가진 마이스페이스는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콘텐츠의 유통과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반해 떡이떡이님은 중국 및 일본과 달리 제휴를 통한 공격적 현지화도 아니고 아직 한국 지사장도 뽑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략 부재를 꼽았습니다. 두분다 일리있는 지적을 하셨다고 봅니다. 저도 여기에 부연해서 마이스페이스의 어떤 전략을 취하면 좋을 것인지 몇 가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픈 플랫폼은 아직 실험 중
국내에서 마이스페이스의 강점은 역시 오픈 플랫폼과 이를 통한 콘텐츠 유통에 대한 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규모면에서 출발부터 감성이 강한 미국의 10대를 중심으로 출발하였고 아주 쉽게 선호 음악이나 취향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페이스북을 능가합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비해 오픈 플랫폼 진출 시기가 늦었고 최근 구글 오픈 소셜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아직 현지에서 성공 하지 못한 플랫폼입니다. (여기서 플랫폼이란 서드파티 생태계 구축 여부를 말함.)

특히 마이스페이스는 웹 개발자로 부터 최악의 더러운 사이트(Dirty Site)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을 정도로 그 프론트 기반 코드가 취약하고, Microsoft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어 오픈 소스를 이용하는 여타 경쟁사에 비해 비용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를 한번 돌아다녀 보면 과거 90년대 초반 개인 홈페이지 생성기를 연상 시키는 조악한 개인 프로필이 허다 합니다. 물론 한국 현지화에 신경쓴다고 했지만, 깔끔하고 정교한 세계 최고의 사용자 경험(UX)을 가진 한국 사용자 입맛에 맞지 않는 걸 보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이런 플랫폼 환경을 토대로 급조된 인상을 받은 개발자 행사로 제대로 된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죠. 저도 2년이 넘게 오픈 API로 개방 플랫폼을 위한 일을 하고 있지만 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 개발자들과 부대끼면서 대화를 나누고 밑바닥 부터 함께 하는 각오가 있어야만 진정한 플랫폼이 나오는 것이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초기 사용자들이 무엇 보다 중요해
한국 마이스페이스의 주요 목표는 무엇일까요? 설마 1촌 놀이에 흥미를 잃기 시작한 싸이월드 이용자 끌어오기? 배경 음악 매출 1위를 하는 싸이월드에 대항한 콘텐츠 유통? 조악한 UI와 영어와 한국어가 혼잡한 곳에서 사람들의 안식처?

미국에서 항상 인터넷을 사용하게된 (Always wired) 10대들의 군중 심리로 만들어진 운(Luck)이 한국에서 통하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겠죠. (많은 국내 기업들이 미니홈피 따라하다 서비스를 접은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죠.) 제가 보건데 그 결과 나온 것이 지금의 어정쩡한 진입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한국은 계륵이건죠. 안 가지니 아쉽고 가자니 어렵고…

이런 상태에서 한국 마이스페이스 초기 사용자들은 어떤 사람들이 될까요? 역시 국내 10대와 20대 초반 사용자들입니다. 이들은 과거 세대와 달리 매우 글로벌화 되어 있어 외국에 친구가 있거나 한번쯤은 다녀왔거나 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일부 젊은 층들이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교류하거나 하면서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한국 사이트에 초기에 공개된 프로필들을 보자면 대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고 있는 사용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는 10대 사이트이기 때문에 성 범죄 스캔들이 끊이지 않아 주요 규제 대상이 될 정도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상존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처음 진입하는 국가의 사용자를 위해 사회적 공격이나 문화적 충격을 완화할 안전 장치가 필요 합니다.

이러한 장치는 원 서비스와 단절해서 초기 사용자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 무턱대고 글로벌 사이트에 연결 시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도 스패머가 매우 많아 충격적인 이미지와 동영상이 도처에 있고 어느 정도 익명성도 보장 되어 있어 별의별 일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싸이월드 보다 훨씬 뛰어난 개방형 소셜 네트웍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초기 사용자 문화에 따라 조금씩 성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개 웹 기획자의 의도된 연출과 초기 마케팅 알바(?)들에 의해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피플2미투데이, 루키와 같이 아주 밑바닥 부터 키워 가는 소셜 네트웍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강점 제대로 살려 한국식으로 접근해야
지금 상태로만 보자면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밑바닥 부터 파겠다는 전략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오픈마루나 첫눈의 사례를 보더라도 과감한 국내 투자 여부나 현지 지사의 인력이 가질 파괴력이 표면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티스트와 팬의 만남 사람과 사람의 콘텐츠 유통이라는 것도 너무 추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인디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를 주목하고자 했다면 인디밴드 전문 DB를 가진 ‘밀림닷컴’과 긴밀히 제휴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돈이 넉넉하다면 하다 못해 ‘소녀시대’ 팬클럽이라도 유치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긴밀히 도움을 주고 받을 크고 작은 파트너가 많습니다. 지금은 대화가 무엇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한번 비교해 보면 한국 진출 이야기도 안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한국어 사용자들이 자생적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급기야 페이스북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그룹이 생겨 430명이 참여해 지금가지 7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직접 사용자들이 현지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합작 법인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므로 어차피 아태지역이라 해봐야 한국과 동남 아시아 정도인데 국내에서 너무 서둘러 오픈하려고 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크고 작은 파트너와 대화를 통해 “마이스페이스가 국내에 온다면 진정 무엇이 강점인지 무엇을 더욱 중요시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협력해서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글로벌하게 성공한 기업과 서비스라 할지라도 그 지역에서는 스타트업에 불과하며 특히 문화를 파는 서비스라면 더욱 더 초기 문화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 프로필을 가진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해서 그들만의 문화 요소를 발견하도록 하는 기획도 좋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외국 친구를 사귀려는 우리 나라의 순진한 10대들이 친구 신청이라는 미명하에 아시아 여자들을 노리는 외국 남자들의 사냥감이 되거나 은어가 난무하는 문화적 아노미에 빠지게 만드는 수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의 출범 소식과 구성원을 보았을 때 적어도 외국 서비스의 인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했고 좀 더 많은 대화와 파트너쉽, 세밀한 기획을 통해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여전히 외국 서비스이지만 성공 모델로 자리잡는 마이스페이스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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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DevDay에서 만난 사람들

Daum , Mashup , OpenAPI 2 Comments »

작년에 진행한 밤샘 코딩 행사였던 DevNight의 형식을 그대로 낮시간으로 가져와서 지난 주 3월 29일에 Daum 개발자의 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50여명 정도 되는 학생 및 직장인 개발자들이 참석 했는데, 비 내리는 토요일 하루를 코딩으로만 함께 했습니다. 실제 코딩 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았지만 오픈 API를 이용해서 19개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DevNight때는 14개였죠!)

살펴 보면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고 몇 개를 합치면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코딩 하는 것 보다 더 감동 받은 것은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이었습니다. 젊은 열정 꽤 부러웠습니다. 스스럼없이 즉석에서 팀을 이루고 서로 정보를 나누고 함께 개발해 나가는 모습에서 이 분들은 뭘 해도 잘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um DNA에서는 매 분기 마다 오픈 API 코딩 행사를 하려고 하니까 많이 참여해 주세요. 이번에 참가하신 분들 몇 분의 소감을 인용해 볼까 합니다.

아무쪼록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짓눌려서 많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가운데 저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과 열정으로 다시 깨우치고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질 기회를 준 행사에 무척 정말 무척 감사를 드립니다.

실무 개발에 찌들려 자기시간 내어 개발 할 엄두를 내지 않는 개발자는 어쩔 수 없겠지만 개발을 즐기고 배우려는 학생 또는 개발자에게 더 발전 할 수 있는 좋은 필드를 마련한 Daum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굿모닝 Daum DevDay

예전에 Daum에서 행사를 한다고 하면 머릿속에서 제일 처음 떠오르는건 멋진 아웃백 점심과 푸짐한 경품이었는데.. 이젠 그것들과 함께 “열정” 이란 단어도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후기]Daum DevDay를 다녀와서…

후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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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업계 만우절 농담 모음

April Fool 4 Comments »

어제 제 안타깝고도 썰렁한 만우절 농담에 속아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 합니다. 그래서 하루 늦은 시간 펼쳐진 각국 IT 업계의 만우절 농담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제일 대박은 Microsoft 오픈 소스 커뮤니티 인수 발표! 기사 입니다. 오픈 소스 대표 사이트인 OSI의 로고도 Microsoft와 OSI 로고를 합친 것이더군요. 스티브 발머가 직접 쓴 블로그 글에는 모든 developrs를 위한 결정이었고 곧 리눅스 호환 윈도우도 출시한다고 합니다. 티맥스가 내년에 리눅스와 윈도우 호환 가능한 운영 체제를 출시한다고 하는 소식이 MS 귀에 들어갔나 보군요… ㅎㅎ

두번째로 Mozilla의 about:mozilla 4월 1일자 뉴스레터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사무실을 128층 높이의 CN Tower office로 이전 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밖에 만우절 단신들입니다.

비 IT 낚시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BBC 신작 다큐멘터리, 펭귄도 날 수 있다! [HD 동영상 - [YouTube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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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OXML, ISO 표준 통과 불확실

Private , April Fool 27 Comments »

이 글은 만우절 기념으로 쓴 농담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가슴 아픈 글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29일 종료된 ISO 표준 제정 마감 투표에서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Office Open XML(OOXML)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P멤버 중 노르웨이, 체코, 한국, 영국, 일본, 아일랜드 등 5개국이 기존 반대 입장에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 표준 통과가 확실시 되었으나 투표 종료 바로 전 대부분의 유럽 및 남미 국가들이 돌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네주엘라의 경우 이례적으로 기존 찬성 입장에서 반대표를 던졌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의 발단에는 한국의 어떤 OOXML 표준 반대자가 올린 마이크로소프트를 믿어보자라는 발표 때문이었다. 이 글은 OOXML 통과가 될 것이니 MS가 그동안 했던 행적은 묻어 버리고, 그냥 믿어 주어야 한다는 취지로 작성되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구글 번역기를 통해 “We should believe in Microsoft!”라는 글로 일부 국가들의 표준 위원회에 전달되었고 이에 분개한 위원들이 투표 종료 1시간을 앞두고 반대 투표를 결정함으로서 상황이 급반전 되었다.

여기에 동참한 국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쿠바 등 남미 국가들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유럽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다.특히, 베네주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은 “OOXML을 반대하던 한 사람이 투표 종료를 앞두고 갑자기 마이크로소프트를 믿어보자는 말을 한 것은 MS가 얼마나 치졸한 로비전을 벌였는지 반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 제국주의자나 그의 하수에 있는 기업을 믿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기존 찬성에서 반대 입장을 전격 지시했다. 이에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도 비공식 ‘대남 선전언로’을 통해 “미 제국 주의자를 추종하는 사람이 남조선에 있는 한 결코 통일을 요원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한국 정부가 조사에 나서는 등 이 사건이 일파 반파로 확대 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글을 올린 사람이 OOXML 반대 서명을 주도”하면서도 “실제로는 MS 이중대이며 유명세를 타려는 사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블로그 구독자 중 한명은 그가 “작년 4월MS 시애틀 본사의 OSSLab으로 이직 하려다 실패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입사를 노리고 한 행동일 것이라고 폄하했다. 한국 정부도 “유명세를 타려는 한 사람의 농간에 전 세계가 우롱당한 것”이라면서도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 표준화 기구(ISO)의 관계자는 만약 OOXML이 통과를 못하게 되더라도 “기술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 약속만 믿고 Fast Track을 통해 졸속 통과 시켰다”라는 각국 여론에 자유로울 수 있어 반색하는 분위기다. 비보를 전한 MS 조차도 만약 부결되더라도 끊임없는 약속을 통해 ISO 통과를 강행할 것이며, 이번일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서는 입사를 원할 경우 자회사에 “Fake Evangelist”로 입사시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OOXML의 ISO 표준 통과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4월 4일(한국 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는 ISO의 최종 투표 결과 발표에 관심의 초점이 모여지고 있다. MS의 OOXML은 지난 9월 1차 투표에서 찬성 및 반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되어 수정 과정을 거쳐 이번에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Seoul, ZONet April, 1st)

용어 사전
* Fake Evangelist: 자신을 제대로 위장할 줄 아는 최고 단계의 전도사. Microsoft내에서 일반적으로 Technology Evangelist, Enthusiast Evangelist보다 훨씬 높은 단계로 알려져 있음.
* ZONet: CNet의 별도 자회사로서 주로 업체 및 각국 정부 비밀 취재원을 통해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 한국어로 막’지어넷’이라는 애칭으로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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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illa 커뮤니티 10주년!

Mozilla Firefox 1 Comment »

* This is Korean translation of Mozilla Turns 10 Today article of Mitchell Baker. Mozilla 커뮤니티 10주년을 맞이한 전 Mozilla CEO, Mitchell Baker의 축하글 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1998년 3월 31일은 Mozilla 커뮤니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입니다. 이 날은 처음으로 Mozilla 소스 코드가 오픈 소스 라이센스 기반에서 공개되었고 Mozilla Organization이라는 커뮤니티가 조직된 날입니다. 이제 우리는 10주년을 맞게 되었고 이전 10년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10년 전 혁명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오픈 소스 커뮤니티가 상용 벤더가 할 수 없는 인터넷 기술에서 혁신과 선택을 만들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Mozilla 프로젝트를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물론 Mozilla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만든 첫번째 시도는 아닙니다. GNU/Linux와 BSD 운영 체제는 이미 서버 기반 운영체제 시장에서 효과적인 대안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었습니다. Apache 웹 서버 역시 상용 벤더들과 시장에서 겨루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우리의 아이디어에 힘을 주었고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의 Mozilla 커뮤니티가 가진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웹 브라우저라고 부르는 오픈 소스 코드 기반
  • “mozilla.org”라고 부르는 일부 오픈 소스 개발자 모임
  •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 데 여러모로 관여한 사람들과 개발자들의 모임
  • 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라이센스 Mozilla Public License (현재 버전 1.1)
  • 웹 사이트
  • 마스코트 (lizard라고 불리는 노란색 티렉스)

그 이후 10년간 우리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 지 증명해 냈습니다. 시작할 때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것을 해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인터넷 기반 구조에 개방, 참여, 기회, 선택 및 혁신 같은 기본적은 가치를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10년간 이루어 낸 성과

  • 닫혀 있던 상용 개발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열린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변화
  •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규모 있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성장
  • 보기 드문 독특한 기술 개발
  • 수백만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장기적인 활기 넘치는 제품 및 프로젝트 개발 - Firefox, Thunderbird, SeaMonkey, Camino, Bugzilla, Calendar
  • 1억 7천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소프트웨어 제공사로 발전
  • 오픈 소스 개발을 통해서도 일반 사용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음을 입증
  • 수 백만의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사용 가능한 제품 공급
  • 웹 브라우저 시장 자체를 극적으로 개선
  • Mozilla 기술을 기반으로 때로 Mozilla 제품과 경쟁할 수도 있는 기술 플랫폼 공급자 역할
  • 규모 있고 권위를 가진 견고한 커뮤니티 개발 체계 구축
  • 제품 기획, 마케팅, 공개 강연, 사용자 인터페이스, 재단 의사 결정 등에서 투명하고 참여 기반의 활동
  • 서로 신뢰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명성 구축
  • 공공 이익을 위한 사명을 위한 시장 메카니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
  • 인터넷 기술 산업 현장에서도 중요한 힘을 발휘하게 됨
  • 1억 7천만 사용자에 대응 가능한 서비스와 업데이트 체계를 구축하는 정교한 시스템 구축
  • 소스 코드가 공개된 상태에서 구동하는 거대한 오픈 소스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모델 구추
  • 비 기술적 측면에서의 사명을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함.
  •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 투명, 협업을 시도하도록 장려하고 있음.
  • 엄청난 가치를 지닌 공공 자산을 축적.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다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10년간 도전과 기회는 이전 10년과 같을 것입니다. 인터넷은 이제 현대인의 삶에 파고들기 시작했고 더 강력하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계속 공유 가능하고, 즐길 수 있고, 안전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개인이 창의적으로 동참하고 일반인이 그들의 인터넷 생활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인터넷의 힘이 커질 수록 개인의 이익 또한 증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Mozilla는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Mozilla는 사람들이 이러한 비전을 가능하게 만들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회와 참여의 장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실행”하고 우리가 원하는 인터넷 삶을 스스로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다른 오픈 소스 및 자유 소프트웨어 들이 보다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고, 비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참여와 협업, 공유를 모토로 하는 많은 활동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터넷이 쉽게 혁신할 수 있고 개인과 소그룹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스소로 이끌 수 있는 개방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계속 개발할 것입니다. Mozilla는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Mozill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권리를 찾는 중요한 첫 단계 입니다. Mozilla 제품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러한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이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 인터네 사용 경험을 더 고품격으로 만들기 위해 수억명의 사용자를 지원
  • 오픈 웹 그 자체로 새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술 플랫픔이 되도록 하고 비공개, 상용 개발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안 세력이 되는 것
  • 데스크톱 환경에서 처럼 모바일에서도 공개와 소비자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 데이터를 투명하게 다룰 수 있고 일반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아직 실현되지 못한 인터넷 상 개방, 참여 기회를 넓히는 것
  •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로 진화 하는 것
  • 새로운 형식의 글로벌 조직을 갖추는 것: 전 세계 각 지역이 프로젝트 규모의 영향을 끼치도록
  • “하이브리드” 조직을 위한 지속 가능성 강화 — 전통적 기부 뿐만 아니라 시장 참여를 통해 공공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성장.

몇 가지는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향후 10년간 가장 흥미로운 점들은 아직 우리가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진정 사람들이 그들의 독창성을 Mozilla가 가진 도구와 기술, 기법과 결합하면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Mozilla 재단은 비영리 조직으로 이익 보다도 공공 이익을 최대한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총력전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여 비지니스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제한 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장려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회, 도전, 흥분 그리고 재미

지난 10년간 사람들은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선택이 가능한 혁신을 만들거라는 생각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도전은 위대한 것입니다. 수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 기반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과 축적된 사용자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기반과 조직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Mozilla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참여해서 Mozilla의 목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을 좀더 위대하게 만듭시다. 앞으로 10년을 향해서…
- Mitchell Baker, Chief Lizard Wrang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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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s Blog 5주년 기념 이벤트

Personal , Blog 72 Comments »

Channy’s Blog의 첫 글이 시작된 것이 2003년 3월 27일이니 딱 만 5년이 되었습니다. 그 날 과거 IT 조선 리포터로 활동하던 글 몇 개를 한꺼번에 올리면서 ‘가늘고 긴’ 블로깅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로보드4에서 Zog로 처음 시작한 이후 2005년 7월 1일 WordPress로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블로깅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2006년 5월 28일 Tistory에 제 2의 블로그를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게 된 사연과 더 깊은 이야기는 이글루스 블로그 에세이에 쓴 글을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통틀어 쓴 총 글 갯수는 681개, 아직 공개하지 않았거나 습작인 글이 총 121개, 트랙백 669개, 댓글 2,032개로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5년간 700개가 안되는 글이니 일주일에 평균 2.5개의 글을 쓴 셈입니다. 지난 블로그 컨퍼런스때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그동안 Firefox, 웹 표준, 웹 2.0, Ajax 및 리치 인터넷, 오픈 API와 매쉬업, HTML5 및 공개 표준 등에 관심사를 옮겨 가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런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행복 합니다. 하나 아쉬운 것은 여러분의 댓글이나 트랙백에 답글을 잘 달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의견을 절대로 무시하는 게 아니고 제 글과 함께 여러분의 글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게 좋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부연함으로서 의견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으니까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5주년 기념 이벤트

이런 날을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간단한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Zune을 잡아라! 트랙백 이벤트

지난 3월 Mix 08에서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PMP 기기인 Zune 8GB(싯가 20만원 상당)을 상품으로 하여 아래와 같이 트랙백 이벤트를 개최 합니다. (상품은 개봉은 했으나 아직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 응모 시간: 2008년 3월 27일 오전 6시-밤 12시(트랙백 걸린 시간)
  • 응모 방법: 블로그에 아래 내용의 글 작성 후 트랙백.
    - 주제: 나는 왜 Channy’s Blog에 가는가? 블로그의 아쉬운 점은? 바라는 점은? 트랙백주소: http://channy.creation.net/blog/wp-trackback.php?p=501
  • 선정 방법: 제가 읽어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하나를 선정 합니다. (엿장수 마음!)

DOM Scripting을 잡아라! 댓글 이벤트

제가 번역 출간한 DOM 스크립팅 (2만5천원 상당) 5권을 증정 합니다.

  • 응모 시간: 2008년 3월 27일 오전 6시-밤 12시(댓글 남긴 시간)
  • 응모 방법: 본 글에 축하 댓글 남겨 주시면 됩니다.
  • 선정 방법: 공정한 컴퓨터 추첨을 통해 5분을 선정 합니다.

이런 기회에 이 블로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듣고 싶어 그러니 재미로 봐 주시고 많이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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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오픈 API, 숨겨진 목적은?

Google , OpenAPI 12 Comments »

드디어 Google의 오픈 API 갯수가 50개를 넘었습니다. 2005년에 처음 Google Code 사이트를 오픈 하고 난 후 야금야금 하나씩 공개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데이터 API를 가지게 되었네요.

작년에 Google Developers Day에 이어 올해는 5월에 Goolge I/O: Web Forward라는 자체 오픈 API 행사를 가진다고 합니다. 이틀간 30개가 넘는 세션을 준비하고 있으니 가히 웹 플랫폼 업계에서 이베이 개발자 네트웍, 아마존 웹서비스, 야후 개발자 네트웍 모두를 를 능가하는 투자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글은 검색 회사로 웹 문서를 수집해서 고유한 페이지 랭크 알고리듬으로 정보를 체계화 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기존의 웹 문서가 정적이었다면 최근의 흐름은 사용자에 의해 보다 동적인 정보가 넘쳐 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웹 문서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다양한 정보들을 웹으로 끌여 들여 ‘검색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구글의 요즘 관심사라고 보여집니다.

최근에 구글이 공개한 오픈 API를 보고 있자면 ‘안드로이드’나 ‘오픈 소셜’과 같은 원대한 꿈(?)이 엿보이는 것도 있지만 매우 간단하고 짜친(?) API도 있다는 점에서 왜 구글이 이러한 짓을 할까 의문이 들때도 있지요. 하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구글의 ‘일관된 정보 욕구’를 볼 수 있습니다.

Google Visualization API는 고급 수준의 그래프와 도표를 만들어 주는 도구 입니다. 이 API는 Chart API를 확장한 것입니다. 근데 이 API는 기존 엑셀이나 스프레드 시트에 있는 정보를 웹으로 표현하게 해주는 것으로 ‘PC 저 속에 쳐박아 둔 엑셀 파일’을 Google Docs & Spreadsheet에 복사해서 간단하면서 멋지게 만들어 내도록 유도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차트를 만들려면 필히 HTML이나 XML 파일로 정형화된 데이터가 웹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YouTube Data API도 마찬가지 입니다. 서드 파티에서 자체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아예 동영상 업로드, 삭제, 수정, 검색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동영상 플랫폼을 만들지 못하는 소규모 회사나 미디어 사이트의 경우 언제든지 쉽게 동영상 섹션을 붙일 수 있게 한 것이죠. 동영상 생산자를 늘이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바이너리 데이터 뿐만 아니라 Google Contacts Data API는 주소록 정보를 추가,삭제,갱신 하고 모바일에 다운로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고, Social Graph API는 사람들이 직접 친구 정보를 웹에 올리도록 유혹하게 있는 셈입니다.

며칠 전에 나온 Google AJAX Language API는 자신의 웹 문서 내용을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글 번역기는 ‘자동 기계 번역’ 알고리듬을 이용해 품질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계 번역이란 구글 검색에서 한국어로 백악관을 치더라도 검색 결과 상단에 White House가 나오는 원리로 만듭니다. 백악관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글에는 Whitehouse.gov로의 링크가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이죠.) 저도 이 API를 이용해서 블로그 영문 번역 페이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구글에서는 Ajax API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Ajax API는 문서에 자바 스크립트만 삽입하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비개발자라도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제로는 자바스크립트가 한번 포함된 웹 사이트에는 사용자 방문 기록 (브라우저 종류, OS 종류, 방문 시간) 부터 시작해서 문서 내용, 문서 상태 등등 정말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API 중 상당수가 Ajax API입니다. AdSense를 비롯해서 Google Analytics, Google Maps와 같은 대표적 서비스 부터 검색, 그래프, 번역, RSS피드 등 이제 Google Javascript를 넣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웹 사이트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모든 웹 사이트에 구글이 임베딩 되고 있으니 이게 구글 운영체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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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비스 흥망, 관음과 노출의 경제학

Web1.0 , Korea 12 Comments »

인터넷 비지니스 15년간 국내에서 극적인 성공을 거둔 많은 웹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쇠퇴의 길을 걷기도 하고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이 성공하고 실패하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사회적 심리 현상, 어찌 보면 병리적으로도 보이는 부분에 집중 해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적 변화가 인터넷을 통해 집중 및 쏠림 현상이라 더욱 두드려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성공적 서비스라고 하면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비지니스적 성공도 함께 거둔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적어도 국내 인터넷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사용해 봤을 대표적인 웹 서비스를 사례로 들고자 합니다.

관음(觀淫)과 노출(露出)이라는 키워드는 매우 부정적인 단어들이지만 단순하게 자신을 드러내거나 남의 것을 훔쳐 보려는 욕구를 이용하여 어떻게 웹 서비스가 성공하고 실패하는지를 알아 보는데 적절합니다. 많은 웹 서비스들이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메타포들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1. Daum 카페의 실패 사례
Daum 카페는 PC통신의 동호회를 인터넷으로 옮겨 놓았던 웹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이 일거에 몰렸습니다. 특히 “카페 운영자”라는 전통적 기재(旣裁)를 통해 기존 대형 동호회의 시샵들이나 사회적 활동이 적극적인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자신을 ‘노출’ 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이들 적극적 운영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당시 웹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다량의 정보가 카페에 축적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네트웍 효과가 발생하였죠. Daum 카페는 대형 카페 육성을 지향함으로서 도중에 이들의 입김이 거세지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들에 의해 서비스 자체가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생기고 개선에 있어 더욱 보수적이 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노출 효과를 얻은 카페 운영자나 열혈 사용자들과 달리 일반 사람들은 카페에서 단순히 가입하여 정보만 얻을 뿐 그렇게 활동적이 되지 않게 됩니다. 그들은 카페를 폐쇄적 공간으로 활용 하기 시작하여 카페 개설 패턴이 “대형 카페 vs. 1인 비공개 카페” 등으로 크게 나눠 집니다. 게다가 검색도 지원되지 않으니 대형 카페가 아니면 정보 찾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것이죠.

이에 따라 소수에게만 ‘노출’의 열매를 제공하게 되고 관음의 욕구를 충족 시킬 만한 많은 공개 카페로 확산 시키지 못했던 서비스적 한계점을 노출 했습니다. 서비스 규모는 커졌지만 비지니스적 성공을 얻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2. 세이클럽의 ‘노출’ 성공 사례
세이클럽은 네오위즈가 자사의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의 사용 시간을 늘려 인터넷 접속 수익을 얻고자 시작하였는데, 기대했던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익명 채팅 서비스는 노출 욕구와 관음 욕구의 균형선상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이죠. 특히 채팅방에서 자신을 꾸미는 ‘노출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아바타(Avatar)는 히트 상품이 됩니다. 아바타의 성공은 당시 대부분 웹 서비스들을 먹여 살리는 수단이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세이클럽은 채팅을 통해 남여 즉석 만남이나 성매매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 되면서 노출과 관음의 균형 조절에 실패하고 맙니다. 물론 내부 패트롤, 모니터링 등 다양한 규제 장치를 마련했지만 사용자들의 욕구를 건전하게 돌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최근에는 채팅방 개설에 돈을 내야 하는 정도 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3. 싸이월드의 ‘관음’ 성공 사례
초기 싸이월드는 Daum 카페와 달리 실명 기반의 커뮤니티 사이트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1인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것이 ‘미니 홈피’의 시작입니다. 미니 홈피는 클럽을 통해 오래전에 시작 됐지만 그 성공 요인은 복합적입니다.

아이러브 스쿨 성공을 통한 소셜 네트웍에 대한 니즈(needs), 프리챌 유료화에 따른 반사 효과,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을 통한 공유 욕구 등이 그것입니다. 미니 홈피를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된 현상에 대한 이유에도 역시 노출과 관음의 욕구의 적절한 조화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관음의 욕구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1촌간의 트래픽 보다 비 1촌을 방문하는 트래픽이 더 높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프라이버시 이슈가 있었지만 개인이 직접 공개 여부를 제어를 쉽게 하도록 기능을 추가하면서 조절에 성공하게 됩니다. 특히, 당시 아바타 성공 사례를 얼굴이 아닌 ‘집(인테리어)’로 변형 시켜 노출 효과를 노리는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을 거둡니다.

그런데, 최근 싸이월드는 이 둘 사이의 조절에 실패한 듯 보입니다. 우선 너무 많은 미니 홈피들이 비공개로 돌아섬으로서 ‘관음’의 욕구를 너무 제어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블로그와 동영상 서비스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펌글이나 펌 동영상 공유 용도로 공개 기능을 활용해 낚시를 통한 ‘노출 효과’를 얻으려는 10대나 20대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문제 입니다.

이들 정보는 기존 포털에서 이미 접할 수 있느 것들로 노출 효과를 얻으려는 낚시꾼들로 인해 싸이월드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의 관계 묶임(Lock-in) 효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방문하는 상태이죠.

4. 네이버 카페/블로그의 ‘노출’ 성공 사례
얼마전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 네이버 블로그의 성공 이유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구, 네이버 페이퍼)는 네이버 카페에 이어 등장한 서비스로 카페와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는 싸이월드를 키운 한 기획자가 영입되어 시작된 서비스로 당시 NHN 내부에서도 (검색 회사내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많은 찬반이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전지현 광고 효과’로 네이버 카페가 성공한 듯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초기 서비스 트래픽은 매우 낮았고 최근 까지도 Daum 카페에 여전히 마이너 도전자였습니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카페글이 ‘검색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니다. 검색 노출 효과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당시 Daum 카페에서 상대적인 소외를 받던 소규모 정보성 카페들이 이탈을 시작합니다.

최근 글 게시자가 검색 노출 여부를 제어할 수 있게 바뀌었지만 초기부터 Daum 카페와 달리 검색 노출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 하였고 카페 랭킹 제도를 통해 검색 노출 효과를 줌으로서 카페 운영자의 욕구를 충족 시켜 줍니다. 이 때가 네이버 검색이 지식인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던 때와 일치 합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카페 운영자” -> “미니 홈피”로 이어지는 노출 심리를 극대화 시키는 기획이었습니다. 2004년인가 몇몇 지인들에게 “왜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었나?”라고 물어봤을 때 바로 “내 블로그 글이 검색 상단에 나오니까….”라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다수 네이버 블로그가 ‘펌글’로 채워져 있는 이유도 바로 자기 블로그가 검색 상단에 노출되어 많은 방문자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인간 로봇’을 자청한 것이죠. 이는 자기만의 정보를 모으는 것 이상 노출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요즘들어 네이버가 스크랩 기능을 달아 원글을 판단하거나 최근 복제글을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취하는 것으로 볼때, 과도한 펌글이 오히려 네이버의 검색 결과 자체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검색 광고 시장이 이렇게 까지 커지지 않았다면 네이버 카페/블로그의 성공 사례도 트래픽만 몰리고 돈은 안벌리는 Daum 카페와 같은 반쪽 성공으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검색 광고 시장은 크게 성장했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는 지식인과 함께 이를 견인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카페, 블로그가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앞으로 검색 수익이 난다고 해서 이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이들에 의한 정보 축적 효과는 컸지만 이들을 계속 만족 시킬 만한 요인이 네이버 내부에 있느냐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검색 매출이 커지면 사용자들에게 수익이 배분 되거나 그에 상응하는 이익이 제공 될 필요가 있죠. 그렇게 되지 않으면 자신들이 로봇 역할이라는 점을 깨닫고 이탈이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회사가 시장 지배 상태가 되면서 점점 ‘보수화’ 되고, ‘제어 장치’에 의존해 위기 관리를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 사용자이 서비스를 외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이미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네이버가 말하는 자체 DB를 통한 검색의 메카니즘은 노출 효과를 노리는 사람에 의해 제작되는 데이터의 최신성에 기반하게 되는데, 그 기반을 잃게 되면 검색 품질은 계속 떨어지게 되죠. (누구도 옛날 정보로된 검색 결과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 내부에서 만약 이에 대비해 외부 데이터 검색을 통해 품질을 높히려 한다면, 외부에 트래픽을 뺏김으로서 사내 유사 서비스들이 오히려 위협 받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검색 매출 효과는 여전할 테니 생명력은 더 길게 가겠지만요.

5. 신규 웹 서비스 사례, 미투데이
제가 요즘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는 미투데이라는 소셜 네트웍 서비스 입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미니 홈피와 같이 친구 기반의 소셜 메시징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이 서비스가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몇 가지 점에서 기존 성공 사례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짧은 글을 통한 감정 전달 및 정보 효과, 한번 쓴 글은 지우지 못하는 낙장 불입, 댓글 및 친구는 항상 공개 되는 원칙을 통해 관음과 노출을 적절히 조절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 초기 부터 소수 블로거를 통해 적절히 ‘물관리’를 함으로서 자체 내부 문화를 잘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톡’과 비교되는 점이 있습니다.

당면 과제라고 한다면 역시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관음과 노출 효과를 잘 활용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검색 광고 같은 외부 수단을 이용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아우르는 메시징 게이트웨이 같은…

맺으면서
지금까지 살펴본 웹 서비스가 단순히 관음과 노출의 적절한 조화와 제어를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사회적 욕구와 심리가 제공하는 요인이 작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웹 서비스들이 ‘기획’이라는 연출 과정을 통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웹 서비스를 움직이는 이러한 요인들이 드러나지 않게 작용해야지 그 자체로 사용자가 뻔히 보이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웹 서비스의 명분이 먼저 보이고 ‘관음’과 ‘노출’의 작동 원리는 그 자체로 숨겨져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웹 서비스를 만들때나 바라 볼 때 이러한 사회적 기재들을 통해 바라본다면 더 흥미진진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사용하는 웹 서비스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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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8 특집 - 뭐가 바뀌었나?

IE8 , Mix08 5 Comments »

지난 Mix 08에서 출시한 제품 중 가장 많이 화두가 된 Internet Explorer 8에 대한 특집입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서 엉뚱한 세션을 듣기로 했다가 행사 당일 세션 정보가 나올 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던것 같습니다. Mix08에서 IE8에 대한 세션은 크게 네 가지 입니다.

IE8 개괄적인 소개, CSS 표준 준수 사항, DOM 및 자바 스크립트 변경 사항 그리고 부가 기능인 Web Slices와 Activities에 대한 것으로 크게 나누어 집니다. 이 발표 내용은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Mix 08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가 불편하지 않으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세부 문서는 IE8 기술 백서페이지에 이미 올려져 있습니다. 완벽한 MS의 기술 마케팅과 문서화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각 세부 사항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 평가를 위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IE8, 호환성과 보안이 핵심!
IE8의 총책임자의 Chris Wilson의 강의에서 키노트에서 언급한 8가지 변화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강조했습니다.

첫번째로 상호 호환성입니다. 옛날 문서의 하위 호환성은 여전히 지켜지면서도 CSS 2.1을 완전히 지원함으로서 IE 고유의 레이아웃이었던 hasLayout의 문제가 끝났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Microsoft를 돕고 있는 웹 표준 전문가인 Molly Holzschlag가 이로 인해 개발자들이 IE 때문에 속을 끊이는 일이 없을 거라고 했지만. 글쎄요. IE6이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한… IE8나오면 이제 정말 웹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보안을 들었는데, 특히 ActiveX 정책을 바꾸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IE7 처럼 관리자의 승인 하에 ActiveX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용자 혹은 특정 웹사이트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ActiveX는 특정 웹사이트 혹은 특정 사용자에게만 실행하도록 변경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Active X라도 웹 사이트 마다 따로 설치 혹은 실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스파이웨어 차단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ActiveX 개발사들의 희소식(?)이 될 수도 있겠네요.

또 하나는 XMLHttpRequest가 외부 웹 사이트의 정보를 아무 제약없이 가지고 갈 수 Cross Scripting 기능을 추가하는 최근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데이터 사용 허용 여부를 웹 사이트 관리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Cross Domain Request(일명, XDR)라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보안을 좀 더 신경을 쓰긴 했지만 기존의 XMLHttpRequest 표준 진행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가 의문이었습니다.

눈물겨운 CSS 표준 노력
남들이 짜놓은 레거시 코드를 분석하고 걷어내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10년전 코드를 다시 살펴 보고 아직 구현이 많이 진행되지도 않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죠.

IE8의 경우 CSS2.1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W3C에 의견을 구하거나 다른 브라우저와 비교도 하고 직접 부족한 테스트 케이스를 직접 만들어 W3C에 제공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W3C CSS 표준 문서에 구현에 대해 애매한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를 통해 IE6(옛날), IE7(거의 표준), IE8(완벽한 표준)으로 렌더링 모드를 구별하였고, 앞으로는 새버전에서는 IE8 엔진을 더욱 발전 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 웹 문서의 버전 타겟팅을 위해서는 이미 알려진 대로 meta 태그와 compatibility mode 값 변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IE7 레이아웃에 맞추어진 웹 사이트에 대표적인 문제인 브라우저 버전에 따른 스니핑과 코멘트 블럭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급적 버전 스니핑이 아니라 기능 스니핑을 사용해야 겠죠?)

그 밖에 많은 웹 표준 버그들을 수정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HTML 버그들.

DOM 버그들.

고급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능해지나?
이제 DOM과 자바스크립트 등 웹 애플리케이션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좋아진 것은 역시 ‘성능’이네요. 과거 IE7 엔진에서는 script 태그를 만나면 파싱을 중단하고 스크립트를 다운로드 했다고 하네요. IE8에서는 파싱과 병렬적으로 6개 파일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DOM 객체를 찾는 속도 개선, 자바스크립트 연산자 이용 개선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자용 디버거를 기본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거의 Firebug 수준의 기능들이 있고 특이하게 렌더링 모드별로 표시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특히 DOM 객체를 찾는 방식의 개선으로 인해 Selectors AP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정 DOM 객체들을 빠르게 찾아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리치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Ajax 네비게이션을 window.location.hash 라는 객체에 담아서 뒤로/앞으로 버튼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HTML 5의 주요 속성 중 하나인 오프라인 웹 서비스를 위한 로컬 저장소인 DOM Storage 지원과 프레임간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Cross Document Messaging의 구현은 HTML 5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Marc Silbey에게 물어본 결과 아직 Firefox, Safari, Adobe 처럼 DB엔진을 쓰지 않고 도메인별로 10MB로 용량 제한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에 DB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라는 군요. 앞서 살펴본 Cross Domain Request의 경우 XMLHttpRequest와의 비호환성 문제에 대해 W3C에서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이에 따라 XMLHttpRequest 표준안을 다루는 Web API W/G에서 XDR과 Selector API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시맨틱 웹으로, Activies와 Web Slices
웹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를 위해 IE8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편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Activites는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선택해 우클릭을 하면 서비스 제공자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Web Slices는 웹 콘텐츠를 시맨틱 마크업을 분석해 동적으로 북마크한 정보를 갱신해 줌으로서 최신 정보를 쉽게 전달해 주는 방식입니다.

구현 원칙은 쉽고 간단하게 만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독특합니다. Activites의 경우 브라우저 검색 기능을 위한 표준인 OpenSearch를 흉내내서 검색, 지도, 북마크, SNS 등 다양한 웹 서비스로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검색 플러그인 설치 하듯 Activites를 추가만 하면 문맥 중 우클릭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bay를 비롯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가 함께 일하고 있고 Jane Kim에게 물어보니 앞으로 지역별로도 제공 서비스 파트너를 모집한다니 빨리 만드셔서 마케팅 파트에 연락해보시면 제공 목록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단한 xml 파일과 미리보기 화면만 만드시면 바로 적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Web Slices는 Microformat의 RSS 피드 기능인 hAtom과 북마크한 웹 데이터를 동적으로 바꾸어 주는 Firefox의 Microsummary 기능을 합쳤습니다. 구현 방식은 HTML의 class 속성에 hAtom의 etnry-title, entry-content를 필수로 hslice, (갱신 주기)ttl, feedurl, endtime 등을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E8의 자체 Feed 파싱 기능과 저장소를 이용해서 최신 정보인지 판단해서 표시하게 됩니다. (이제 마이크로포맷을 지원해 주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어렵지 않은 기능이라 발빠르게 Firefox 용 Web SlicesFirefox용 Activites 확장 기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총평: 아직 사용하지 마십시오!
IE8 베타1을 이용해 본 결과 아직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문제점이 너무 많습니다. 일반 개발자도 아니고 실제로 웹 사이트 마크업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테스트 PC에 설치해서 사용하길 권장 합니다. 베타는 그야말로 베타니까요. IE8의 베타1은 IE8의 표준 모드에 대한 테스트가 주 목적이므로 깨지는 사이트가 많을 것이라는 점은 MS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MS의 IE8 베타 프로그램은 크게 1) 개발자 베타 프로그램과 2) High Touch 베타 프로그램으로 나눠 집니다. 1번은 Microsoft Connect로 참여 가능하고, 2번은 각 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 중 UI 개발 파트가 활성화된 곳 위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IE8의 표준 버그를 제공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아래 두 사람한테 연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E8이 아직 많은 분들이 보기에 부족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브라우저를 만들던 멤버들도 아니고 10년도 더 된 소스 코드를 리팩토링 하는 게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MS가 투자하고 결과물을 이끌어 냈다는 점만 해도 칭찬할 만 합니다.

다만, IE8은 좀 더 다른 웹 브라우저 벤더와 소통하고 웹 표준에 대한 논의 후 구현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자기들한테 필요한 기능을 내 놓고 표준화 시도를 하는 점은 구태라고 보여집니다. 이제 진정 웹을 공적 자원으로 생각한다면, 브라우저 개발 자체가 ‘블랙 박스’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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