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온라인 음악사

나인포유의 시작

1997년 부터 2000년까지는 나인포유(구, 코리아뮤직넷)의 전성시기 였다. 나인포유는 당시 경쟁사인 각종 음악사이트와 아주 큰 차이를 두고 국내 1위 음악사이트로서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 CD쇼핑몰 사업을 위해 음악 콘텐츠 사업을 구상하던 중 1997년 6월 3일 코리아뮤직넷을 오픈 한다. 음악 광장, 콘서트 정보, 미디 파일, 음악 검색, 음반 검색 및 월간 음악 저널 온라인 서비스 등으로 시작하여, 음반 홍보를 위한 마이뮤직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다.

마이뮤직 서비스는 음악 파일을 골라서 자기 목록에 넣고 들을 수 있는 있는 오늘날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원형이었다. 코리아뮤직넷 자매 사이트로 나인포유는 1997년 12월 3일 양진석의 뮤직파일을 시작으로 인터넷 DJ를 기반한 인터넷 독립 음악 방송도 시작한다.

코리아뮤직넷과 나인포유는 90년대 후반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국내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사업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풍부한 컨텐츠와 DB: 한/중/일본 음악을 비롯, 클래식, 재즈 등 모든 장르에 대한 음악 정보를 제공하며, 가장 축적된 DB를 가지고 있었음
  •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최초로 뮤직 폴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999년 7월 KIDC에서 150MB의 트래픽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당시 KIDC 고객사 Top10안에 들 만한 트래픽임.
  • 특색 있는 콘텐츠: 당시 인터넷 방송은 개인 혹은 방송가 마이너의 인디 방송 제작이 대세였으나, 양진석, 류시원, 손성은 등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의 DJ와 VJ를 통해 제작한 방송과 유명 가수들의 토크쇼 등 인기있는 콘텐츠를 제공.

경쟁 업체들의 도전

그러나, 2000년 중반 부터 우후죽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생겨나고 2001년을 10월을 기점으로 음악듣기 전문서비스인 벅스뮤직, 뮤즈캐스트 등이 시장 점유율을 더 크게 넓혀 나가게 되었다. 이들이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무차별적 전곡 서비스 제공: 나인포유는 음반의 홍보를 위주로 서비스 주요 곡 1~3개 정도의 음악 듣기 서비스를 하던 데 반해, 타 경쟁사 들이 음반 전곡을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하였음.
  • 강력한 폴더 서비스 제공 : 당시 나인포유가 제공하던 폴더 기능에 각종 부가 듣기 기능을 개량하여 서비스함으로서 당시 뮤직넷 회원의 대량 이동이 있었음.
  • 서비스 확대 금지 : 당시 중견 기업 계열사로 있던 나인포유는 본사의 매출액 확대에 따라 음악 저작권 해결 없이 음원서비스의 확대 자체에 엄청난 리스크가 있음을 인지하여 서비스를 확대하지 않았음.

2000년 중반부터 2001년 초반까지 1) 벅스뮤직 2) 뮤즈캐스트 3) 아시아뮤직넷의 구도로 진행되다, 불법 MP3 퇴치 사이트로 시작한 MAXMP3가 2001년 4월 부터 뮤직비디오와 128비트 고음질 서비스를 시작하여, 2001년 10월 경 벅스 뮤직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게 된다.

나인포유는 2001년 8월까지 MAXMP3, MuzCast와 함께 3위권 경쟁을 하다가, 그 이후로 트래픽이 계속 떨어졌으며, 2001년 11월 5위권을 유지하였다. 신규 3위권에는 음악듣기 전문 검색서비스인 푸키(pukii.com)와, ARS 음악 듣기 서비스인 아이뮤페(imufe.com) 등이 신규로 진입하게 되었다.

푸키닷컴은 각종 포털, 미디어 사이트에 음악듣기 서비스 제공으로 트래픽을 늘이고 있으며, 아이뮤페 역시 음악 편지 서비스를 제휴 사이트에 제공함으로서 트래픽이 증가하였다. 2001년 9월부터 음악듣기 서비스로 바뀐 렛츠뮤직은 1999년 말 음악서비스를 시작하여 음악 뉴스, 음악리뷰, 음악 방송 등 뮤직넷과 유사한 서비스를 시행해 오다, 컨텐츠 서비스의 한계에 따라 2001년 9월 주류인 음악듣기 서비스로 변신하였다.

음악서비스 시장 변화와 대처

음악서비스 시장은 2001년을 분기점으로 “음악듣기 서비스”라는 주력아이템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음악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아시아뮤직넷은 1) 저작권 문제, 2) 경쟁업체간 차별성 약화, 3) 유료사업 불가 라는 이유로 음악듣기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고, 음악미디어로서의 특징을 강화하게 되었다.

음악 듣기 서비스에서는 벅스뮤직, 맥스MP3, 아이뮤페, 렛츠뮤직 등 항상 후발 주자들이 일정 이상 성공하였다. 후발 주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음악듣기 서비스가 “회선”,”서버” 등 HW와 서비스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선발주자는 기존 고객 외 계속적인 증가로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후발주자는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후발주자는 “음질”,”곡DB수” 등을 증대 시켜 줌으로서 선발주자로 부터 고객이전이 가능하다.

나인포유는 음악 듣기가 아닌 음악 미디어로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뉴스/리뷰/아티스트 DB의 컨텐츠 축적과 각종 제휴선의 확대, 유료 CP 사업 개척 등의 방식을 진행 하게 되었다. 포털/미디어 사이트에 제휴에 따른 CP 비지니스로 순 방문자수 트래픽은 증가했으나, 고정 사용자가 점점 줄어 사이트 이용자수는 감소 추세였다.

나인포유의 음악 콘텐츠는 Yahoo!, MSN, 채널아이, 넷츠고 등 다수 유무선 포털에 공급 되었으며 가장 큰 음악 DB를 가진 사이트였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

2003년 2월 한국음반협회 소속 30개사는 나인포유와 벅스뮤직을 상태로 사상 최대의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였다. 본 소송은 맥스MP3, 푸키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나인포유를 포함 9개사는 5월 인터넷음악서비스협의회를 만들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를 진행하게 된다. 벅스뮤직은 유료화에 동참하지 않았다.

유료화 결단에도 불구하고 음악저작권자와의 원활하지 못한 협상 진행으로 음원 제공을 중단하기도 하고 많은 회원이 이탈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그 사이에 1위 사업자인 벅스와 타 음악서비스 업체와의 갈등도 높아진다.

나인포유는 향후 음악 서비스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느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음악 방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결국 2005년 웹 사이트를 폐쇄한다.

2003~2004년 동안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 과정을 통해 저작권자와 서비스 사업자의 어느 정도 기준을 만드는데 일조하여 그 이후, 멜론, 뮤직온, 쥬크온 등 이통사 및 포털 업체의 (원죄가 없는) 유료 음악 서비스가 성장하게 된다.